SNS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공감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의 특별전이 DDP에서 열리고 있다. 평소 키크니 그림을 좋아했다면 물론이고, 가볍게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찾는 사람에게도 꽤 괜찮은 전시이다. 특히 단순한 캐릭터 전시가 아니라 웃음과 위로, 감정을 함께 담아낸 전시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키크니?
키크니는 인간관계, 연애, 회사생활, 혼자 있는 시간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감정을 특유의 유머와 현실 공감으로 풀어내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이거 완전 내 얘긴데?” 싶은 그림들로 SNS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짧은 문장과 그림만으로 사람 감정을 건드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림체는 귀엽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꽤 현실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다.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이번 DDP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도 그런 매력이 잘 담겨 있었다. 전시 초반 분위기는 꽤 유쾌하다. 연애할 때의 민망한 순간, 인간관계에서 오는 서운함, 직장인의 웃픈 현실 같은 이야기들이 키크니 특유의 재치 있는 그림과 문장으로 이어진다.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웃으면서 사진 찍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전시 연출도 감각적이라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기에도 좋고, 친구랑 가볍게 보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다. 처음엔 웃으면서 보던 그림들이 어느 순간 위로가 되고, 마지막에는 생각보다 꽤 묵직한 감정을 남긴다. 사람 사이의 거리감이나 외로움, 상처 같은 감정들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이어지는데 괜히 마음이 울컥했다. 단순히 재미있는 캐릭터 전시 정도로 생각하고 갔다가 마지막에 감정이 오래 남는 전시였다. 웃음으로 시작해서 결국 사람 이야기로 끝나는 전시라는 느낌이 강했다.
전시 정보

전시명 : 키크니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
장소 : DDP 뮤지엄 전시1관
전시기간 : 2026년 4월 25일 ~ 2026년 9월 6일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 오후 7시)
티켓 가격 : 성인 기준 약 22,000원 (예매처별 할인 가능)
주차: 관람 금액에 따른 무료주차 혜택이 있지만 저공해 차량 할인과는 중복 불가.
총평
요즘처럼 사람한테 조금 지칠 때 보기 좋은 전시였다. 크게 어렵거나 무거운 전시는 아닌데, 웃고 공감하다가 마지막엔 괜히 마음이 조용해진다. SNS에서 스쳐 지나가던 키크니 그림들을 실제 공간에서 천천히 마주하고 싶다면 이번 DDP 전시는 충분히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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